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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FX시티

1971년 국내 최초의 스낵 ‘새우깡’ 출시 당시 광고 사진 농심제공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연 매출 900억원으로 국내 스낵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과자. 지난 50년간 누적 매출액 2조1000억원, 누적 판매량 83억봉에 달하는 최장수 스낵….FX시티

1971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스낵 새우깡이 50주년을 맞아 화려한 변신에 나섰다.

농심은 새우깡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새우깡 블랙’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제품보다 새우 함량을 2배 늘렸고,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히는 트러플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모양도 바꿨다. 기존 새우깡보다 두께는 얇지만 너비는 1.5배 넓어 바삭한 맛을 강조했다. 포장재는 재생 플라스틱 원료(R-PET)를 활용했다.실시간파워볼

국내 최장수 스낵 ‘새우깡’ 포장지 변천사 사진 농심제공


새우깡이 최장수 스낵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비결은 새우깡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에서 찾을 수 있다. 맛의 비밀은 바로 ‘생새우’다. 새우깡 한 봉지에는 5~7cm 크기의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생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또 튀기지 않고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굽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담백함을 한층 살렸다.FX시티

농심은 새우깡 개발 당시부터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소한 새우소금구이 맛을 살리는데 몰두했다. 이때 사용된 밀가루 양만 4.5트럭 80여대 분량에 달했다. 새우깡은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다. 첫해 생산량은 20만6000박스였지만 이듬해인 1972년에는 20배가 증가한 425만박스를 생산할 정도로 출시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실시간파워볼

새우깡은 젊은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기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깡 열풍’에 이어 올해는 MZ세대를 겨냥해 스마트폰 등 생활용품은 물론 캠핑용 굿즈를 내놨다. 농심관계자는 “새우깡은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아 중독성이 강한 데다 유행도 타지 않는다”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어린 아이까지 3대가 모여 고소하고 짭짤한 맛을 즐기며 대화할 수 있는 국민소통 과자”라고 말했다.FX시티

출시 50주년 신제품 ‘새우깡 블랙’ 사진 농심제공


■새우깡

-1971년 국내 최초의 스낵 ‘새우깡’ 탄생실시간파워볼

-연 매출 900억원의 스낵시장 1위 과자

-50년간 누적 매출액 2조1000억원, 누적 판매량 83억봉

-장수 비결: 새우깡 한 봉지당 5~7cm 크기의 생새우 4~5마리 함유

: 기름에 튀기지 않고 소금에 굽는 독자적인 공법과 기술

-2020년 ‘깡’ 열풍과 스마트폰 등 생활용품 굿즈로 젊은층과 소통

-2121년 50주년 기념 ‘새우깡 블랙’ 출시FX시티